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가수 방탄소년단의 데뷔 7주년 기념일이다.
2013년 6월 13일에 데뷔를 해서, 오늘 2020년 6월 13일 7주년을 맞이했다.
나는 중학교 3학년이었던 2015년, "쩔어"라는 노래의 뮤직비디오를 보고 방탄소년단을 좋아하게 되었다.
처음에 좋아하게 된 이유는 퍼포먼스였던 것 같다.
그 당시에는 이렇게 힘들면서도 딱딱 맞는 안무를 몸이 부서져라 추는 아이돌을 처음 봤었고,
유튜브 알고리즘에 이끌려 다른 영상들도 찾아보다가 입덕하게 되었다.
youtu.be/BVwAVbKYYeM (방탄소년단 쩔어 뮤직비디오)
방탄소년단의 앨범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앨범은 2016년 발매 된 WINGS이다.
피땀눈물이라는 곡을 타이틀로 걸고 나온 방탄소년단의 두번째 정규 앨범인데,
컴백 티저가 뜨고 자정에 뮤직비디오를 보고 앨범 전곡을 하나씩 듣던 그 설렘을 잊을 수가 없다.
(그 때까지만 해도 자정 발매였다......)
이 앨범의 특별한 점은 이때까지 방탄이 해오던 컨셉과는 조금 다른 컨셉의 앨범이라는 점,
그리고 멤버 각자의 솔로곡이 처음으로 수록되었다는 점이었다.
특히 WINGS 앨범만의 분위기를 정말 좋아하는데,
아래 영상을 보면 내가 말하는 그 "분위기"가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youtu.be/RuntXwPvvaE (2017 BTS LIVE TRILOGY EPISODE III THE WINGS TOUR Trailer)
윙즈 앨범을 좋아했던 만큼, 나에게 있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콘서트도 2017년 갔던 WINGS TOUR였다.
2017년 2월 18, 19일 이틀동안 고척돔에서 했던 콘서트인데 정말 운좋게 양일 티켓을 구해서
첫날은 1층에서 둘째날은 그라운드에서 감상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얼마나 좋았으면 콘서트가 끝나고 그 날 새벽까지 한곡 한곡 메모장에 후기를 적었던 기억이 있다.
갔다온지 약 3년 반 정도가 지난 공연인데 아직까지 잊을 수가 없는 공연이다.
특히 지민의 'Lie' 퍼포먼스는 정말 멋있었던 기억이 생생하게 남아있다.
youtu.be/bWaqlrGjQ4c (170219 방탄소년단 지민 Lie 직캠)
덕질을 하면서 해외투어를 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었는데 작년에 처음으로 해외 공연도 가게 되었다.
2019년 3월 20일 Love Yourself Tour in Hong Kong,
2019년 4월 7일 Love Yourself Tour in Bangkok.
이 두 공연이 지금까지 내가 갔던 해외 공연들이다.
홍콩은 공연장이 생각보다 작아서 좋았고, 방콕은 탁 트인 스타디움이어서 너무 좋았다.
(그냥 다 좋았다는 뜻,,^^)
2019년 6월 15일, 16일에 갔었던 팬미팅 매직샵도 잊을 수 없는 추억 중 하나이다.
내가 사는 지역인 부산 공연이기도 했고 (아이돌 팬에게 지방공연이란 있을 수 없는 일,,)
무엇보다 내가 부산에 있을 때, 공연장 위치도 우리집 바로 앞이라
못 가면 평생 한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던 공연이었다.
매직샵 요정님이 이런 내 간절한 마음을 아신건지
티켓팅도 아닌, 추첨제로 바뀐 티켓 전쟁에서 무려 양일 당첨이 되어서 가게 되었다.
올스탠딩 공연에다 내 티켓 번호가 뒷쪽이라는 점이 살짝 걸리는 부분이었는데,
첫 날 공연은 무조건 가까이서 잘 보고 싶다는 마음에 젖 먹던 힘까지 다해서 밀고 들어갔다.
덕분에 믿기지 않는 거리에서 방탄소년단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는데,
너무너무너무 힘들었다.
얼굴 본 것 빼고는 공연 때 무슨 노래를 불렀는지, 어떤 얘기를 했는지 하나도 기억이 안 나고,
팔 다리에 멍도 엄청 들어서 다음 날 표를 양도할까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
하지만 양도하지 않고 둘째 날 공연을 본 것은 정말 잘 한 일이었다.
둘째 날 목표는 자리 욕심 내지 말고 그냥 공연을 즐기자!였는데 아주 대성공이었다.
정말 매직샵 그 자체...... 힐링 그 자체......
아직도 매직샵 전주를 들으면 이 날이 생각난다.
방탄소년단은 공식적으로 발매되는 음원 외에도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자작곡이나 커버곡들을 팬들과 공유한다.
공식 음원이 아니기 때문에 조금 더 편하게 필터링 없이 멤버 각자들의 개성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기엔 너무 고퀄,,)
내가 사운드클라우드에서 즐겨 듣는 곡들.
soundcloud.com/bangtan/thankyouarmy2020 (Still With You by JK of BTS)
soundcloud.com/bangtan/people (Agust D의 두번째 믹스테잎 D2의 수록곡 사람)
soundcloud.com/bangtan/tonightbyjin (이 밤 by Jin of BTS)
soundcloud.com/bangtan/everythingoes-with-nell (RM의 두번째 믹스테잎 Mono의 수록곡 지나가)
soundcloud.com/bangtan/1-hope-world-2 (J-Hope의 첫번째 믹스테잎 Hope World의 수록곡 Hope World)
soundcloud.com/bangtan/4oclockrmv (네시 by R&V)
soundcloud.com/bangtan/lost-stars-by-jung-kook (Lost Stars by 정국)
어느 순간부터 일상 속에 그들의 음악과 메세지가 항상 자리하고 있다.
앞으로도 오래오래 좋은 음악 내주고 즐겁게 활동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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